병산서원 훼손 전말 전말 및 병산서원 훼손 드라마 제목
2025년 1월,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병산서원이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과 방송 제작 현장의 윤리 의식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사건의 개요
2024년 12월 30일, KBS 드라마 촬영팀이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위치한 병산서원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중 문화재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팀은 드라마 장면을 위해 병산서원의 만대루 등 서원 기둥에 조명 등을 달기 위해 무려 6개의 못을 박았습니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귀중한 문화재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였습니다.
훼손의 정도
안동시의 현장 확인 결과, 5곳에 지름 1cm의 구멍이 뚫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병산서원의 상징적 건물인 만대루의 기둥 등에 깊이 1cm 가량의 구멍 5개가 뚫리는 등 눈에 띄는 훼손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2010년 병산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인위적 훼손 사례였습니다.
사건의 발견 법적 대응
이 무분별한 행위는 한 시민의 신고로 발각되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안동시 관계자들이 즉각 현장에 출동하여 촬영을 중단시켰고, 촬영팀은 당일 모두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빠르게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후, 2025년 1월 3일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KBS 드라마 촬영팀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고발장에는 "문화유산은 국가의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 정체성을 담고 있으며 재생 불가능하고 대체 불가능한 소중한 자산이다.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 한국방송이 공공 자산인 문화유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상업적 목적을 위해 문화재를 훼손한 것은 심각한 범죄"라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이 사건을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92조(손상 또는 은닉 등의 죄)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법률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유산을 손상하거나 그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KBS의 대응
논란이 커지자 KBS는 1월 2일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KBS는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산서원의 역사적 가치
이번 사건으로 인해 병산서원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병산서원은 1572년 서애 류성룡 선생이 이곳으로 서당을 옮겨오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1614년 류성룡 선생의 위패를 모시면서 서원으로 승격되었고, 1863년에는 '병산서원'이라는 사액을 받았습니다.
병산서원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영남 지역 유림의 공론을 형성하는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나라의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이곳에서 의견을 모아 조정에 전달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병산서원은 조선 시대 서원 건축의 전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만대루는 7칸으로 구성된 누각으로, 서원 앞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뛰어난 건축물로 꼽힙니다. 이번 사건으로 훼손된 만대루는 보물 제2104호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결론
병산서원 훼손 사건은 우리 사회에 문화재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현재를 사는 우리 세대의 책임입니다.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앞으로는 문화재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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